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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본사 전경<포스코 제공> |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 마련에 성공했다. 노조는 오는 19일 예정했던 상경투쟁을 철회했다. 포스코의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은 17일 회사 측과의 13차 임금 교섭 회의에서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경영목표 달성 동참 격려금 300만원 및 노사화합 격려금 300만원 지급, 자녀장학금 지원기준 상향, 출산장려금 인상, 명절격려금 인상 등이 포함됐다.
특히 협상 쟁점인 노사 상생 기금과 관련해 80억 원에 합의했다. 포스코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통해 과반수가 찬성하면 임금 협상을 최종 인준할 예정이다. 포스코 노조는 지난 6월 27일 회사 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임금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중지와 조합원 투표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지난 2일과 3일 각각 포항과 광양에서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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