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내년 1월20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거나 트럼프 당선인과 만났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해당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먼저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인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M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급등하는 추세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본사를 둔 SM티케이케미칼 주가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29.99% 상승하며 상한가(1천816원)로 장을 마감했다. 티케이케미칼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천200~1천400원대를 보이다 '트럼프 효과'로 단숨에 1천800원선으로 뛰어올랐다. 대구 달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SM남선알미늄의 주가도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19.72% 상승해 1천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SM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SM벡셀(본사 경북 구미)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77% 상승했다.
풍산그룹 총수로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도 주가를 움직였다. 한국경제인협회를 통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4일 풍산 주가는 장중 전장보다 21.22% 증가한 6만1천7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5만2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풍산홀딩스도 장중 3만3천850원까지 급등했다가 4.80% 상승한 2만7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인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는 소식에 신세계그룹 주가도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 자택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의 주가는 25.45%나 급등해 1만1천원대로 올라섰다. 신세계I&C 주가는 정 회장이 귀국 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2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세계푸드(23.59%), 이마트(5.78%), 신세계인터내셔널(2.94%), 신세계(1.13%)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I&C 주가는24일에도 9.05% 오르며 1만5천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먼저 한·미동맹친선협회와 한·미동맹재단 고문으로 활동 중인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미동맹친선협회 추천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에 올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SM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급등하는 추세다. 대구 북구 침산동에 본사를 둔 SM티케이케미칼 주가는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29.99% 상승하며 상한가(1천816원)로 장을 마감했다. 티케이케미칼의 주가는 최근 한 달 동안 1천200~1천400원대를 보이다 '트럼프 효과'로 단숨에 1천800원선으로 뛰어올랐다. 대구 달성에 본사를 두고 있는 SM남선알미늄의 주가도 지난 20일 전 거래일 대비 19.72% 상승해 1천7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SM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SM벡셀(본사 경북 구미)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77% 상승했다.
풍산그룹 총수로 한국경제인협회장을 맡고 있는 류진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았다는 소식도 주가를 움직였다. 한국경제인협회를 통해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24일 풍산 주가는 장중 전장보다 21.22% 증가한 6만1천7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 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2.36% 오른 5만2천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풍산홀딩스도 장중 3만3천850원까지 급등했다가 4.80% 상승한 2만7천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인 류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정·재계 인사로는 처음으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는 소식에 신세계그룹 주가도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의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트럼프 당선인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 자택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지난 18일 신세계그룹의 IT 계열사인 신세계I&C의 주가는 25.45%나 급등해 1만1천원대로 올라섰다. 신세계I&C 주가는 정 회장이 귀국 후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는 사실을 직접 밝힌 23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세계푸드(23.59%), 이마트(5.78%), 신세계인터내셔널(2.94%), 신세계(1.13%)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신세계I&C 주가는24일에도 9.05% 오르며 1만5천3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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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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