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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국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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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휘자 한상일·아니스트 양방언·소프라노 김은주·양금 연주자 윤은화.(사진 왼쪽부터) |
대구문화예술회관 개관 35주년 신년음악회 '뉴 프론티어'가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새해 '다시 시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한상일 예술감독이 이끄는 대구시립국악단을 비롯해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양방언, 소프라노 김은주, 양금 연주자 윤은화의 협연으로 이번 신년음악회를 다채로운 무대로 물들인다.
이날 공연은 대구시립국악단이 선사하는 국악 관현악 '남도 아리랑'으로 시작된다. 특히 국립창극단, 국립국악관현악단 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한상일 대구시립국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지휘자와 함께 전통성과 시대성이 조화된 균형잡힌 무대를 선보여 한국 전통문화의 위상을 드러낼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양방언은 의사 출신의 재일 한국인 음악가로, 뉴에이지와 크로스오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인간 내면의 어둠을 그린 '블랙 펄'과 강인한 여성에게 보내는 찬사인 '플라워 오브 K'를 들려준다. 또한 반가사유상을 주제로 작곡한 '사유~메인 테마'를 국악 관현악 편곡 초연한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꼽힌 '파노라마(Pan-O-Rama)'의 수록곡이자, 2002 부산아시안게임의 공식 주제곡인 '프론티어!'도 공연 마지막에 선사한다.
소프라노 김은주는 우아하고 따뜻한 음색으로 '산유화'(김소월 시/김성태 곡)와 한국의 얼을 담은 '아리랑'을 전한다. 김은주는 연세대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프랑코 코렐리 국제 콩쿠르, 알까모 국제 콩쿠르, 꼴레페로 국제 콩쿠르에서 1위 우승을 석권한 후 국내외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양금 제작·작곡·교육을 아우르는 양금 연주자 윤은화는 자신이 만든 개량 양금으로 많은 제자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북한음악인 '승전고를 울려라'와 '유격대 말파리'에 쓰인 음악을 새롭게 편곡한 '광야의 질주'(편곡 박경훈)을 선보인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가는 연주자들과 함께 시민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35년을 지나 변곡점을 맞이하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예매는 대구문화예술회관 대표 홈페이지(daeguartscenter.or.kr)와 전화(대구문화예술회관/인터파크 콜센터 1544-1555)로 가능하다.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띠 관객을 대상으로 신분증 지참 시 본인 포함 4명까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053)430-7667~8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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