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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교향악단의 공연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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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국악단의 공연 모습.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5 신년음악회'는 양악과 국악이 함께 어우러진 무대로 10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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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 백진현 |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될 이날 공연은 대구시향의 양악과 경북도립국악단의 국악이 함께 함으로써 대구·경북의 상생과 화합, 행정통합을 기원하고자 마련됐다. 또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으로 활약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과의 협연도 선보인다.
공연은 차이콥스키의 '이탈리아 기상곡'으로 시작된다. 금관과 타악기의 화려한 관현악법이 매력적인 단악장의 곡으로, 전체는 다섯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신년음악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슈트라우스 2세의 춤곡을 만난다. 특유의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가벼운 여흥 폴카'로 19세기 비엔나에서 유행하던 전통적인 춤곡의 리듬을 기반으로 들려준다. 이후 '봄의 소리 왈츠'로 빠르고 느린 리듬 변화 속에서 관객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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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 |
공연이 중반에 들어서면 바이올리니스트 설민경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왈츠-스케르초, Op. 34'와 오페라 '타이스 중 명상곡을 연주한다. 설민경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영재 입학해 예술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석사,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윤이상 국제 콩쿠르와 루이스 슈포어 국제 콩쿠르에서 준우승 등을 차지했고 현재는 독일 밤베르크 심포니 부악장, 발트앙상블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후반부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과,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의 단골 레퍼토리인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왈츠'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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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립국악단 사물팀 대구시립교향악단 제공 |
마지막으로 공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박범훈 작곡, 박창민 편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 중 제3악장 놀이가 경북도립국악단 사물팀(꽹과리 박봄이, 징 배주원, 장구 박창원, 북 육준희)의 협연으로 신명나게 펼쳐진다. 지역 작곡가 박창민 편곡으로 사물놀이와 서양 오케스트라의 만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새로운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R석 3만원, S석 1만6천원, H석 1만원. (053)430-7765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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