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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은행 수신 및 대출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
기준금리와 시장금리가 모두 내렸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요구 등으로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4개월 연속 높아지고 예대금리차도 3개월 연속 확대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지난달(4.55%)보다 0.24%포인트(p) 오른 연 4.79%로 집계됐다. 8월(0.02%p), 9월(0.15%p), 10월(0.32%p)에 이어 4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업 대출 금리(4.76%)는 평균 0.05%p 상승했지만 대기업 금리(4.74%)는 오리혀 0.0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 금리(4.77%)는 오리혀 0.13%p나 올라 가계·기업 대출을 합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전월 4.67%에서 0.09%p 오른 4.76%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35%로, 오히려 지난달(3.37%)보다 0.02%p 떨어졌다.
따라서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41%p로, 지난달(1.30%p)보다 0.11%p로 벌어졌다. 예금 금리가 떨어지는 가운데 대출 금리만 오른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확대됐다.
은행별로 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신한은행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도 3개월 이상 확대되는 추세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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