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무안항공기 사고에 "수습위해 최선" 한목소리…정쟁도 중단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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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29  |  수정 2024-12-30 07:28  |  발행일 2024-12-30 제5면
與 권영진 의원 TF 위원장 맡아 사태 수습나서

野 전남도당 상환본부 꾸리고 당력 집중

상임위 순연, 정쟁 자재 목소리도 나와
여야, 무안항공기 사고에 수습위해 최선 한목소리…정쟁도 중단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세번째)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긴급회의를 열고 수습방안 등 논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무안항공기 사고에 수습위해 최선 한목소리…정쟁도 중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활주로 이탈 사고와 관련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 수습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정치권이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여당인 국민의힘은 '무안 공항 여객기 사고 수습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로 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행정안전위·국토교통위 소속 의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를 열고 이같이 정했다. TF에는 국토교통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대구 달서구병)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TF는 사고 수습과 진상 규명, 유가족 지원 등 종합적인 수습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 권한대행과 TF 위원들은 30일 오전 무안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예정됐던 당 원내대책회의는 생략하기로 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도 30일 비대위원장으로 정식 취임한 뒤 곧바로 무안 현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행정부가 아닌 당에서 당일 현장 방문을 하는 것은 사고 수습을 자칫 방해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 권 권한대행의 설명이다.

민주당도 당내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무안에 있는 전남도당에 상황본부를 마련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직접 상황본부를 찾는 등 사고 수습에 당력을 집중했다. 이 대표는 기자들을 만나 "상황이 엄중한 만큼 정부 당국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습하고 지원해주길 바란다"며 "당 입장에서도 최대한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권은 사고가 완전히 수습될 때까지 모든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각종 상임위원회 회의 등 국회 일정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사고 수습과 애도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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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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