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추모에 동참" 방송 3사, 연말 시상식 올스톱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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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2-31 | 수정 2024-12-31 07:20 | 발행일 2024-12-31 제17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로 인한 추모 분위기 속 방송사들이 연말 시상식을 모두 결방하기로 했다.

SBS는 31일 오후 8시40분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의 결방을 확정했다.

SBS 측은 "31일 예정된 'SBS 연예대상'은 결방된다. 녹화도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수상 결과 발표 여부 및 방식은 미정으로 알려졌다.

KBS도 31일 오후 7시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2024 KBS 연기대상'을 결방키로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는 차원에서다. '2024 KBS 연기대상'은 포토월 행사와 생방송 편성을 취소하고 녹화를 한 후 추후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연기대상에 이어 편성된 '2025 카운트다운 쇼 LIGHT NOW'도 명동스퀘어 신세계 본점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가 정부의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취소됨에 따라 결방된다.

앞서 MBC는 지난 29일 '연예대상 시상식'을 취소한 데 이어 30일로 예정된 '연기대상 시상식' 생방송을 취소했다. MBC는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이날(30일) 오후 8시40분에 예정돼 있던 '2024 MBC 연기대상' 방송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