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뿌리 깊은 기업들' 상속세에 휘청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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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2  |  수정 2025-01-02 08:05  |  발행일 2025-01-02 제1면
M&A에서 기업승계의 답을 찾는다

국내 뿌리 깊은 기업들 상속세에 휘청

대한민국 기업 수의 99%,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 상당수가 창업주를 이을 후계 경영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내 산업의 뿌리임에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함에 따라 경제생태계 자체가 흔들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속성장시대(1970~1980년대) 기업을 세운 베이비붐 세대 창업자들이 이미 은퇴하거나 은퇴를 고민해야 할 시기에 들어섰지만, 기업의 지속성을 위한 가업승계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상속세 때문에 가업(家業)을 접는다'라는 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 자녀에게 기업을 물려줄 경우 부담해야 하는 상속세가 웬만한 중소기업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이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상속세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다. 내실 있는 장수 중소기업들이 상속세라는 벽 앞에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우려가 점차 현실화하면서 '가업승계'라는 단순 상속 개념에서 벗어나 '기업승계'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M&A가 그 해답이 될지 알아본다.

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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