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금융그룹 도약 본격화…DGB금융도 'iM' 새이름 쓸까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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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06  |  수정 2025-01-06 08:00  |  발행일 2025-01-06 제13면
시중금융그룹 안착 중요 시기

지역밀착형 지주사 명칭 탈피

계열사와 브랜드 일체화 필요

DGB금융그룹이 시중금융그룹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올해 계열사와 같은 명칭인 'iM'으로 간판을 바꿀지 관심을 모은다.

현재 DGB금융그룹 계열사 중 지주사인 DGB금융그룹을 제외하면 모두 'iM'으로 시작하는 사명으로 바꾼 상태다. 그룹 계열사 브랜드인 'iM'은 'imagine More'로,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어 세상을 바꾸는 새로운 금융'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DG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지난해 6월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비슷한 시기 하이투자증권은 iM증권, DGB생명은 iM라이프, DGB캐피탈은 iM캐피탈, 하이자산운용은 iM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했다. DGB유페이, DGB데이터시스템, DGB신용정보, 하이투자파트너스도 각각 iM유페이, iM데이터시스템, iM신용정보, iM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꾼 상태다.

당시 핀테크 계열사인 뉴지스탁은 핀테크 기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 사명을 유지했다. 대신 브랜드 일체화를 위해 신규 CI를 적용해 사용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는 명칭인 DGB금융지주는 2011년 대구은행(현 iM뱅크)이 금융지주사를 설립하며 붙인 이름이다. 당시에는 지역민과 지역 기업에 초점을 맞춘 지역 밀착형 금융지주사를 추구하는 의미에서 DGB금융지주로 지주사 명칭을 정했다. DGB는 '대구경북 은행(Daegu Gyeongbuk Bank)'이라는 의미로 사용하다가 2018년 하이투자증권(현 iM증권) 인수를 계기로 전국구 금융지주로 거듭나고자 '디지털&글로벌 뱅킹(Digital & Global Banking)'으로 의미를 바꿨다.

금융계 안팎에선 올해 DGB금융그룹이 본격적인 시중금융그룹으로 안착해야 할 시점인 만큼, 지주사 명칭 또한 바꿔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구 영업망을 갖춘 시중금융그룹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를 맞아 브랜드 일체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DGB금융그룹이 지주사 명칭을 변경할 경우, 이사회를 거친 후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야 한다. DGB금융그룹의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말 예정돼 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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