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하데스타운' 6관왕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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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4  |  수정 2025-01-15 06:57  |  발행일 2025-01-15 제22면
남자주연상 홍광호·여자주연상 김수하

작품상 '홍련' 대구문예회관서 선보여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하데스타운 6관왕
뮤지컬 '일 테노레' 포스터. 오디컴퍼니 제공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일 테노레...하데스타운 6관왕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포스터.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국내 대표 뮤지컬 시상식인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뮤지컬 '일 테노레'가 최고 영예상 부문인 대상을 받았다. 뮤지컬 배우 홍광호·김수하가 남녀 주연상에 각각 선정됐다.

지난 한 해 뮤지컬 시장을 돌아보는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가 13일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후보가 지난해보다 16편 늘어 87편이 등록됐다. 이 중 33편이 창작 초연 작품으로 역대 최다였다.

대상을 수상한 '일 테노레'는 조선 오페라의 선구자였던 테너 이인선(1906∼1960)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대상을 포함해 남자주연상(홍광호), 작곡상(윌 애런슨)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일 테노레'를 제작한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는 "우리말로, 우리 배우로 한번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해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일 테노레'가 그 작품일 수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다 수상작은 6관왕을 차지한 '하데스타운'이다. 수상 부문으로는 △여자주연상(김수하) △여자조연상(최정원) △남자신인상(김민석) △편곡·음악감독상(한정림) △무대예술상(이원석 무대감독) △프로듀서상(설도권·신동원)이다. 특히 그룹 '멜로망스' 출신 김민석이 이 작품으로 신인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작품상은 '디어 에반 핸슨'(400석 이상)과 '홍련'(400석 미만)이 받았다. '디어 에반 핸슨'은 불안장애를 겪는 고등학생 에반 핸슨의 거짓말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홍련'은 고전소설 '장화홍련전'과 설화 '바리데기'를 바탕으로 만든 창작 뮤지컬로, 올해 10월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무대를 올릴 예정이다.

뮤지컬 '컴프롬어웨이'는 안무상(홍유선)과 앙상블상을, '그레이트코멧'은 남자조연상(고은성)과 무대예술상(안현주 의상 디자이너)을 각각 받았다. 극본상은 '섬: 1933∼2019'의 장우성 작가, 연출상은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의 이지영 연출이 받았다. 아동가족뮤지컬상은 '공룡이 살아있다'가 차지했다. 공로상은 한국 공연예술의 큰 별 故 임영웅 연출가가 받았다.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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