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경영 의지 표명"…DGB금융지주 임원 자사주 매입 이어져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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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19  |  수정 2025-01-19 18:31  |  발행일 2025-01-20 제15면
황병우 회장 지난 15일 자사주 1만주 매입

DGB금융지주 주가 올해 들어 상승세
책임 경영 의지 표명…DGB금융지주 임원 자사주 매입 이어져
iM뱅크 제2본점 전경.

황병우 회장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는 등 새해 들어 DGB금융지주 임원들의 책임경영 의지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15일 주당 8천540원에 자사주 1만주를 장내 매입했다. 이로써 황 회장이 보유한 자사주는 4만727주로 늘어났다.

황 회장은 DGB금융지주 회장 취임 후인 지난해 5월 30·31일 DGB금융지주와 전 계열사 경영진과 함께 자사주 16만주를 장내 매입하기도 했다.

iM뱅크 CISO 이광원 부행장보도 이달 2일 7천주를 매입했다. 이 부행장보는 2025년 정기인사에서 부행장보로 승진하면서 DGB금융지주 CISO를 겸직하게 됐다.

통상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 경영 의지를 표명하고, 주가 부양을 위한 목적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10월 DGB금융지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올 들어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상승 추세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종가 기준 8천170원이었던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지난 13일 전 거래일 대비 2.14% 상승한 8천590원을 기록했다. 황 회장이 자사주 매입을 한 15일과 자사주 매입 공시가 이뤄진 16일에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1.04%, 1.37% 상승했다. DGB금융지주의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8천890원이다.

증권가에선 최근 DGB금융지주의 목표 주가를 1만원대로 상향했다. 계열사인 iM증권의 PF(프로젝트 파이낸싱)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는 DGB금융지주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증권사 비용 부담이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이익은 점차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추정 순익은 4천380억원으로 2024년 대비 61.9%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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