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은 안도감?…원·달러 환율 1,430원대로 하락

  •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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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2  |  수정 2025-01-22 07:28  |  발행일 2025-01-22 제3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상보다 온건한 관세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21일 개장한 국내 금융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한 달여 만에 1천430원대로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천439.5원으로, 전날보다 12.2원 하락했다. 주간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8일 1천435.5원 이후 가장 낮았다. 야간거래에서 급락하며 1천440원까지 떨어진 환율은 이날 장 초반 지난해 12월16일(1천428원·주간 장중 저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1천432.9원까지 하락했다.

환율 하락은 트럼프 공식 취임 후 구체적인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영향으로 보인다. 일부 현지 언론 보도를 통해 보편적 관세 등 관세 부과 방안을 일단 보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관세 정책이 당초 전망보다는 유연하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원·달러 환율로 나타나고 있다. 환율도 하락 압력이 강화될 여지가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시장에 우려보다는 안도감을 줬지만, 향후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해 미국 국채 금리 추가 하락 여부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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