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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울산 3개 도시 상설협력기구인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 출범식이 23일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열렸다. 장성재기자 |
3개 도시 중간 지점인 경주 스마트미디어센터에 자리를 잡은 해오름동맹광역추진단은 4급 단장 1명을 포함해 총 9명의 3개 도시 직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경제, 관광, 문화 등 전 분야에 걸친 공동협력사업 발굴은 물론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포항·경주·울산은 2016년 해오름동맹을 맺고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상설협력기구 설치 필요성에 따라 이번에 추진단을 공식 출범시켰다.
출범식에서 해오름동맹 시장들은 정부와 국회의 지원이 시급히 필요한 각 도시의 사안에 대해 공동건의문을 작성해 발표했다. 포항은 '철강 및 2차전지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산업 위기 대응 특별지역 지정', 경주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지원', 울산은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 지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해오름동맹은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지역소멸과 산업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해오름산업벨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입법 추진에도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법안의 주요 내용은 해오름동맹 간 광역교통망 구축, 에너지산업 지원, 개발제한구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개발에 관한 특례 등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세 도시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오늘 출범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동 협력사업과 핵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성재기자 blowpaper@yeongnam.com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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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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