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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자(가운데) 할머니가 조현일 경산시장에게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한 뒤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 <경산시 제공> |
임영자(85) 할머니가 최근 경북 경산시 하양읍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지난해에 이어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1천만원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하양읍의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임 할머니는 자신도 형편이 넉넉지 못한 기초생활수급자이지만 지난해에도 생활비를 절약해 꼬깃꼬깃 모은 1천만원을 경산시 장학회에 기탁해 화제가 됐다.
거동이 다소 불편한 임 할머니는 질녀의 부축을 받고 지난해 장학금 기탁을 위해 방문했던 시청이 아닌 하양읍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으며 조현일 경산시장도 복지센터에서 임 할머니를 따뜻이 맞았다.
임 할머니는 "학생들이 가정 형편으로 인해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아이들이 어떠한 환경에서도 학업에 전념하며 웃음소리가 학교 담장을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학회 이사장(경산시장)은 "귀한 걸음으로 소중한 나눔을 실천해 주신 임영자 어르신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탁해 주신 장학금은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지역 학생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며,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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