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급성신부전 환자 해경 긴급이송

  •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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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1-28 17:28  |  수정 2025-01-28 17:28  |  발행일 2025-01-28
풍랑특보 속 1500톤 경비함정 투입, 5시간 만에 안전 이송 완료
울릉도 급성신부전 환자 해경 긴급이송
동해해양경찰서가 지난 27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급성신부전 응급환자를 고속 단정을 이용해 1천500t급 동해해경 경비함정에 승선시키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제공>

동해해양경찰서(이하 동해해경)가 설 연휴 기간 중 울릉도에서 발생한 급성신부전 응급환자를 악천후 속에서도 신속하게 이뤄져 성공적으로 이송했다.

28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시 50분쯤 경북 울릉군 울릉의료원으로부터 70대 여성 급성신부전 환자의 이송 요청을 받았다. 당시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울릉도에는 강풍 특보가 발효 중이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동해해경은 1천500t급 경비함정을 즉시 울릉도로 급파했다. 같은 날 오후 6시쯤 울릉도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해경 고속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와 의료진 등 총 3명을 안전하게 승선시켰다.

약 5시간의 항해 끝에 경비함정은 27일 오후 11시쯤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했다. 환자는 대기 중이던 사설 구급 차량에 인계되어 포항성모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동해상의 풍랑과 강풍 특보로 날씨가 좋지 않았지만, 설 연휴 기간 도서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 등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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