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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이 오는 14일부터 4월25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팔공홀에서 펼쳐진다.
아츠스프링 대구 페스티벌은 '봄이 오면, 예술이 피어난다'를 슬로건으로 삼으며, 예술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지역 문화예술인의 대축제이다.
원로부터 신진 예술가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예술인들이 70일간 13개 공연을 펼친다. 지난해 선보였던 성악, 현대무용, 한국무용, 오케스트라 등을 비롯해 탱고, 재즈, 화이트데이 콘서트 등 새로운 장르도 선보인다.
먼저 원로·젊은 연극인들이 함께 선보이는 연극 '복사꽃 지면 송화 날리고'가 14~15일 찾아온다. 이어 6·25 전쟁 두 달 전 안동을 배경으로 집안을 지키는 아홉 명의 여인들의 삶을 담은 연극 '화전가'가 21~22일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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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희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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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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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페라 그룹 '송클레어'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현 시대 주목해야 할 젊은 음악인들의 3인 3색 공연도 준비돼 있다. 수많은 콩쿠르에서 수상하고 현재 경산시립교향악단 수석, 앙상블 부아즈 등에서 활동 중인 챌리스트 이희수(2월8일), 국내외에서 독주, 오케스트라 단원 등으로 활약한 클라리네티스트 황은진(3월1일), 전 세계에서 활약하며 슈타트필 오케스트라 악장, 앙상블 솔 리더 등으로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진하(3월2일)가 화려한 무대를 펼친다.
특별한 장르로 색다른 분위기를 선사하는 무대도 선보인다. 정통 재즈를 벗어난 새로운 연주를 선보이는 '김성배 재즈 퀸펫'(3월8일)과 팝페라 하모니로 감미로움을 선사하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with 송클레어'(3월14일)가 관객들을 기다린다. 국악기 생황과 클래식 악기가 만나 색다른 탱고를 선보이는 DAC 탱고 앙상블의 'Into the TANGO'(4월25일)도 찾아온다.
대구경북예술가곡협회(3월20~21일)는 '예술가곡과 명품세계 명가곡의 밤'을 주제로 공연을 펼친다. 대구성악가협회(4월1일)는 원로·중견·신진 등 지역 음악의 토양을 다져온 100여명의 성악가들이 들려주는 한국 가곡 및 오페라 아리아 등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4월2일)은 화려한 영상과 함께 영화음악 하이라이트들을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선보인다. 대구시교육청과 협업하는 D-Art路 사업과 연계해 학생들의 흥미와 음악적 교양을 모두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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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1일 무대에 오르는 한국무용가 이준민의 달구벌입춤 군무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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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용가 이준민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또한 전통 재창작의 영역에서 우리 춤을 바라본 '이준민의 춤 2025'(4월11일)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데시그나레 무브먼트 X 마드모아젤 시네마'(4월18일)의 현대무용 무대도 펼쳐진다. 한국의 컨템포퍼리 춤을 알리고 있는 데시그나레 무브먼트와 일본 현대무용계를 휩쓸고 있는 마드모아젤 시네마가 함께 몸의 언어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은 초등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053)430-7667~8
정수민기자 jsmea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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