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관세전쟁에 최상목 "한국경제 전반 불확실성 확대될 수도"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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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04 10:56  |  수정 2025-02-05 09:02  |  발행일 2025-02-04
"어떤 상황에서도 불확시성의 파고 헤쳐 나가겠다"
트럼프發 관세전쟁에 최상목 한국경제 전반 불확실성 확대될 수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4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해 "미국의 관세 조치와 각국의 대응이 이어질 경우 우리 수출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에서 "오늘 새벽 트럼프 행정부의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가 한달 간 연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각)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부과 시행을 한달 간 유예하기로 했다. 그러나 한시적인 만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는 유럽연합(EU) 등 동맹국도 예외가 없다는 방침이고,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등에 대한 추가 관세도 예고된 상태다.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공급망 변동도 불가피하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최소화를 위해 가능한 수단을 모두 강구해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외경제현안간담회' '진출기업간담회' 등 협의체를 통해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우리 업계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 업계의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며 "관세부과 대상국 진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불가피한 생산 조정으로 인한 유턴기업 등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하겠다. 정부는 어떤 상황에도 우리 기업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신속 대응해 불확실성의 파고를 헤쳐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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