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와이]대구시민 등 다수 피해…대규모 기획부동산 일당 ‘중형’(02.17)

  •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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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17 10:50  |  발행일 2025-02-17

[뉴스와이]대구시민 등 다수 피해…대규모 기획부동산 일당 '중형'(02.17)

안녕하십니까. AI앵커 영남입니다. 2월 17일 오늘도 다양한 대구 경북의 주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 대구시민 등 다수 피해…대규모 기획부동산 일당 '중형'

대구에서 기획부동산을 운영하며 다수의 시민들을 속여 거액을 가로챈 일당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대구지법 서부지원은 사기 혐의로 기소된 기획부동산 대표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함께 범행을 저지른 B씨 등 6명에게는 징역 3년에서 4년, 또는 집행유예 5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경기도 평택, 충남 당진 등의 토지를 저렴하게 매입한 뒤, 개발 호재가 있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에게 고가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몇 배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고, '가난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마라'는 말로 고령층 피해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이 같은 수법으로 이들이 가로챈 피해액은 67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부는 “기획부동산 법인을 다수 운영하며 전문적으로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들의 용서를 받지 못했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어 반성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대구FC, 개막전 승리...강원 상대로 2대 1 …

대구FC가 강원FC를 상대로 개막전 무승 징크스를 깨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대구는 16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린 K리그1 개막전에서 강원을 2대 1로 꺾었습니다. 전반 강원의 가브리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라마스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 세징야의 중거리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대구는 2016년 이후 9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습니다. 박창현 감독은 “개막전 징크스를 깨 기쁘다. 첫 경기부터 이겨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만 2천여 명의 팬들은 열렬한 응원으로 승리를 함께했고, 강원의 정경호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난해 준우승에 취해있었다"며 반성을 나타냈습니다.

대구는 오는 22일 수원FC와 맞붙습니다. 한편, 승격팀 안양은 1부리그 데뷔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1대 0으로 꺾었고, 대전은 포항을 15년 만에 상대로 3대 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이변을 만들었습니다.

- 트럼프 자동차 관세 예고…대구경북 車부품업체 어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초 수입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면서 대구경북 자동차 부품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약 707억 달러, 이 중 대미 수출이 49%를 차지했습니다. 대구경북 부품업체들은 현대차·기아 및 한국GM에 납품하고 있어, 관세가 부과될 경우 수출 감소로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한미 FTA에 따라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에도 예외를 두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대응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 생산을 확대해 관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는 국내 부품업계의 납품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규모가 작은 부품사는 대응이 어려워 정부와 완성차 업계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일부 업체들은 긴축경영과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빚 못 갚는 자영업자 30% 이상 급증…대출 규모도 30% 늘어

고금리와 내수 부진이 장기화되며 지난해 금융기관에 빚을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35%나 증가했습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영업자의 금융기관 대출 연체자는 15만5천 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대출 규모도 30조7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의 채무불이행자 수는 52% 증가했고, 이들의 대출 잔액도 52.2% 늘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소매판매액은 21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은행권은 고금리 속에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거뒀습니다.

금융당국은 연체와 폐업 위기에 놓인 자영업자 25만 명을 대상으로 3년간 약 2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흥행에…드라마 속 포항 관광명소도 주목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가 큰 인기를 끌며, 촬영지인 경북 포항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하며 넷플릭스와 웨이브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포항시는 제작을 지원하며 촬영지를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극 중 주요 데이트 장소로 등장한 송도송림테마거리,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이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포항시는 촬영지 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포토존과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앞서 포항은 동백꽃 필 무렵과 갯마을 차차차로 관광객이 급증한 바 있습니다. 포항시는 K-드라마 성지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상으로 2월 17일 대구•경북 주요 뉴스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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