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심판 25일 최종변론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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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2-21  |  수정 2025-02-21 07:32  |  발행일 2025-02-21 제1면
10차 변론서 홍장원 진술 정정

첫 출석 조지호 청장 답변 거부

헌법재판소가 오는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들은 뒤 종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선고는 3월 중순이 될 전망이다. 헌재는 20일 윤 대통령 탄핵심판 10차 변론 기일을 열고 증인신문을 종료했다. 이날 변론에선 한덕수 국무총리,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한 총리를 대상으론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 총리는 김형두 헌법재판관의 거듭된 질문에 '통상의 국무회의가 아니었고 형식적·실체적 흠결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홍 전 차장은 지난 4일 5차 변론 때와는 달리 메모작성 경위와 장소를 정정했다. 하지만 체포 명단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의 이름을 들은 기억이 있다고 재확인했다.

조 청장은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는 이유로 상당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안 의결 뒤인 12월4일 오전 5시쯤 대통령에게 전화를 받은 사실이 있는가'라는 물음엔 "전화 받은 사실은 있다. '수고했다'고 말씀하신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변론 후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탄핵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차고 넘쳤다. (윤 대통령) 파면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고,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과대 포장하고 오염·조작된 증거가 드러났다. 탄핵은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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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본부 선임기자 정재훈입니다. 대통령실과 국회 여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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