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5일 청도 방문해 농촌 소멸 극복 등 논의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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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05 17:59  |  수정 2025-03-05 17:59  |  발행일 2025-03-05
다로리 커뮤니티. 화양어울림 센터 방문
송미령 장관,  5일 청도 방문해 농촌 소멸 극복 등 논의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연합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5일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다로리 커뮤니티'와 '화양어울림 센터'를 방문해 농촌 소멸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송 장관은 이날 오후 먼저 다로리 커뮤니티를 찾았다. 다로리 커뮤니티는 10여 년간 방치된 보건진료소 건물을 농식품부의 '유휴시설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2022년부터 마을 카페와 지역 주민 대상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 공간이다. 농가 소득 개선, 생활인구 확보 등 지속 가능한 마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장기간 방치된 건물이 배움과 만남의 공간으로 바뀐 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시설을 운영 중인 서삼열 대표는 "농촌의 빈집과 유휴 시설들이 다양하게 활용된다면 주민의 삶의 질 뿐 아니라 농촌을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화양어울림 센터를 방문했다. 이 센터는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통해 2023년 준공됐다. 이후 지금까지 주민과 어린이, 청소년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문화·복지·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2천 600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센터를 이용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동휘 운영위원장은 "화양어울림 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다양한 활동을 촉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촌소멸 극복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해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송 장관은 "농촌 소멸 극복을 위해서 가장 우선 돼야 할 부분은 기존 주민들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교육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농촌의 빈집과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주민들의 실제 수요에 기반한 서비스 공급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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