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구매 시도' 이철규 의원 아들, 렌터카 이용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연합뉴스.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30대 이모씨가 마약 구매를 시도했을 당시 렌터카를 이용한 정황이 확인됐다. 이 렌터카에는 이씨 가족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 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대마 수수 미수)를 받는 이씨가 액상 대마를 구매하러 갈 때 차량을 빌린 정황을 확인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동선을 추적하던 중 이씨가 탑승한 차량의 차량번호를 확인했는데 해당 차량이 렌터카였으며, 이 차량에는 이씨 가족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초경찰서는 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효령로의 한 건물 화단에서 5ｇ상당의 액상 대마를 확보하려고 시도하다 주민 신고로 미수에 그찬 이씨를 지난달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주고받으려고 했다. 던지기 수법이란 판매자가 유통책에게 지시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마약을 숨긴 후 구매자에게만 알려주는 방법이다. 이씨는 적발 당시 경찰이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마약 투약을 의심하고 있는 경찰은 이씨의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의뢰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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