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주민증’ 14일부터 전국서 발급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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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5-03-13 16:01 | 발행일 2025-03-13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정안전부 제공.

오는 14일부터 전국에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13일 “14일부터 주소 등록상 주소지 관할 기초 지자체의 주민센터에서 모발일 주민등록증 신청이 가능하며, 28일부터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모든 주민센터와 정부 24 누리집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시 등을 시작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행안부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은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며 “아이시(IC)칩이 내장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모바일 신분증을 받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큐아르(QR) 코드를 촬영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며, 기존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법적 효력을 갖는다. 보안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바일 주민등록증에는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이 적용됐으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 한 대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분실 시 통신사와 연계해 즉시 잠금 처리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은 관공서, 금융기관, 병원, 공항, 편의점 등 신분증이 사용되는 모든 곳에서 사용 가능하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15개 은행은 시스템 연계를 완료해 계좌 개설, 이체 한도 상향, 계좌 비밀번호 변경 등의 업무에도 활용할 수 있다.

행안부는 “다음달부터는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 앱뿐만 아니라 삼성 월렛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국민은행, 네이버, 농협은행, 토스, 카카오뱅크 등 5개 기업이 참여하는 민간 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