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유치원·초중고 학교·학급수 급감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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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14  |  수정 2025-03-14 08:21  |  발행일 2025-03-14 제10면
지난해보다 14개교·428학급↓

전체 학생수는 8천715명 감소
경북지역 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면서, 올해 도내 학교와 학급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이 13일 발표한 '2025학년도 학급 편성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전체 학교 수는 지난해보다 14개교 줄어든 1천586개교, 학급 수는 428학급 감소한 1만4천164학급으로 확정됐다. 전체 학생 수도 8천715명이 줄어 26만7천18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교육청은 올해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효율적인 학급 운영과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경북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최적화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맞춤형 배치를 추진했다. 유치원은 총 637개원에서 1천635학급이 편성됐다. 전년 대비 13개원과 99학급이 줄었으며, 학급당 정원 기준도 조정됐다. 3세반은 16~18명, 4세반은 20~22명, 5세반은 24~26명으로 기준이 정해졌으며, 혼합반은 20~24명 수준에서 운영된다.

초·중·고 학급 편성 변화도 도시와 농촌 등 지역 특성 반영한 학급을 조정했다.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기존보다 2명 감축해 동지역은 26명, 읍·면 지역은 22명으로 조정했다. 이에 따라 총 학급 수는 6천163학급으로 전년 대비 230학급이 감소하고 2개교가 폐교했다. 학령인구 감소 폭이 큰 포항(-8천233명), 경주(-1천88명), 김천(-537명) 지역에서는 학급 축소가 두드러졌다.

중학교는 학년별 정원을 차등 적용해 1학년은 28명, 2~3학년은 26명으로 조정됐다. 이에 따라 학급 수는 전년 대비 83학급 감소한 2천888학급으로 편성됐지만, 전체 학생 수는 1천672명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고등학교는 최근 몇 년간의 진학률과 타 지역 유입률을 반영해 학급당 정원을 조정했으며, 총 3천94학급으로 전년 대비 25학급이 줄었다. 특히, 구미(-6학급), 경산(-5학급), 안동(-4학급) 등 주요 도심지역에서 학급 조정이 이뤄졌다.

특수학교는 8개교, 271학급으로 전년 대비 학교 수는 동일하면서 학생수가 44명 늘면서 8학급이 증가했다. 또 경산에 '경북온라인학교' 1개교가 신설됐다. 경북교육청은 학급 감소에 따른 교육환경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사 정원 감축과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 질 향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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