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기재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시장점검체계를 지속해 가동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책동향,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20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의(F4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해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따른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과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8∼19일(현지시간)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정책금리(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연 4.25∼4.50%로 유지했다.
참석자들은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변동성이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의 다음달 2일 상호관세 부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중동·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요인, 주요국의 통화정책 조정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경계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권한대행은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달 중으로 'WGBI(세계국채지수) 편입' 관련 해외투자자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수요 기반을 확충하고, 공매도 재개 및 대체거래소 안착 등도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발표했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라며 “주택시장 안정세가 확고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동산 시장 상황도 면밀히 점검하라"고 강조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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