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달성군 옥포읍 기세리 벚꽃길이 만개한 벚꽃으로 화사하게 물들었다. 50년 이상 된 벚꽃나무들이 길을 따라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상춘객들은 벚꽃 아래를 천천히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옥포 벚꽃 축제'에서는 이곳에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이 오는 3월 마지막 주, 본격적인 벚꽃 축제에 들어간다.
유가읍과 옥포읍 일원에서 지역 대표 벚꽃 명소를 배경으로 축제가 열리며, 다양한 공연과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유가읍에서는 '제12회 달창지길 벚꽃축제'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한정리 한정보건소에서 달창저수지까지 이어지는 약 5km의 벚꽃길은 달성군 내 최장 벚꽃 로드로, 매년 상춘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축제는 28일 오전 11시, 한정분교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경로잔치로 시작된다.
초대가수 서지오를 포함한 가수들의 공연과 지역 먹거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유가읍번영회가 주관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기획됐다.
옥포읍에서는 '제11회 옥포 벚꽃 축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기세리 벚꽃길은 달성군 노인복지관에서 송해공원까지 약 1.5km 구간으로, 벚꽃나무들이 터널을 이루며 장관을 이룬다.
해당 벚꽃길은 1968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조성해온 50년 이상 된 수령의 나무들로,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 정신이 깃들어 있다.
축제의 메인 행사는 29일 오후 1시, 송해공원 제4주차장에서 열린다.
주민자치센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 행운권 추첨, 가수 지원이·단비의 무대 등이 이어진다.
두 축제 모두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자연과 지역이 어우러지는 행사로 기획됐다.
유가읍 박인석 번영회장과 옥포읍 하재덕 번영회장은 “짧은 봄의 절정이지만, 많은 이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자연 속에서 여유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