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중 '히든 러브' 공연 모습.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가 2025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 5편을 발표했다. 선정된 작품들은 오는 6월20일부터 열리는 제19회 DIMF 기간 40분 내외 리딩공연 형태로 만날 수 있다.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은 대구지역 내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창작 뮤지컬을 발굴하여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DIMF의 대표 신작 뮤지컬 개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하는 '릴라 씨의 인형가게'(봄은) △심청전과 별주부전을 새롭게 각색하여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는 '심청이와 별주부, 바다를 구하라!'(레인보우 웍스) △현대 2030세대의 연애문제를 담아낸 로맨틱 코미디 '운명의 붉은 실'(크래직) △정신병원에 갇힌 비운의 천재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의 삶과 내면세계를 그린 '카미유 클로델'(어마무시) △조선시대 명현, 탁영 김일손의 거문고를 의인화하여 음악과 인생을 깊이 있게 풀어낸 '탁영금'(극단 폼) 등 총 5개 작품이 선정됐다.
해당 작품을 선정한 심사위원단은 “올해 선정된 작품들은 전통과 현대, 판타지와 현실, 가족애 등 폭넓은 소재를 참신한 방식으로 담아내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IMF는 선정작들을 대상으로 제작비, 공연장 대관, 연출, 무대구성 자문 등 전문적인 컨설팅과 홍보·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우수작에는 쇼케이스 공연을 비롯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는 사업 '2026 K-뮤지컬 국제마켓 - 드리밈'과 연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해당 사업의 2023년 선정작 '갱디'와 2024년 선정작 '히든 러브'는 제19회 DIMF 창작지원작에 이름을 올리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이번에 선정된 창작뮤지컬들이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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