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한덕수, “대형산불 의성·울주 등에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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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3-24 14:33  |  발행일 2025-03-24
대국민담화문서 ‘통합’ 메시지…“국민은 앞으로 가길 원해…여야 달라져야”
돌아온 한덕수, “대형산불 의성·울주 등에 ‘특별재난지역 ’선포할 것”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직무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 결정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이미 선포된 경남 산청지역 이외에 경북 의성과 울산 울주 등에 대해서도 특별재난지역을 신속히 선포해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1층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의성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해야 한다"며 “산불 진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현장 지휘관들이 산불진화 인력들의 안전관리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통합'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제가 50년 가까이 모신 우리 국민 대다수는 나라가 왼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오른쪽으로 치우치는 것도 원치 않았다"며 “다만 위로, 앞으로, 올라가고 나아가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몇 년 우리가 명백히 목격하고 배운 것이 있다면 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 누구의 꿈도 이루지 못한다는 점"이라며 “여야와 정부가 정말 달라져야 한다. 저부터 그러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그는 “초당적 협력이 당면한 주요 국정 현안들을 안정감 있게, 동시에 속도감 있게 진척시킬 수 있도록 저부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이 합리와 상식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로지 나라와 국민 전체를 바라보며 들어야 할 모든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지금의 위기 국면을 헤치고, 다시 한 번 위와 앞을 향해 도약할 수 있도록 여야의 초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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