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25일 의성 등 영남권 대형 산불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희생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 “산불 진화 헬기와 지상 진화 인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산불 진화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 대행은 “따뜻한 날씨와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며 봄철 산불의 위험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산불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산불 진화 과정에서 진화 대원 세 분과 공무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서는 그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살피고 합당한 조치를 해 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의료개혁과 관련된 의대생 복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제는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수준 높은 의료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료 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목표는 의료계 구성원 여러분의 이해와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생과 학부모님이 총장과 학장님의 합리적인 설득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한다. 정부는 돌아온 의대생이 마음 편히 공부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협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대행은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소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통상전쟁으로부터 국익을 확보하며, 국회와의 협치를 통해 당면한 국가적 현안에 대한 해법을 조속히 마련하는 것"이라며 “정부 정책들도 멈춰선 안 된다. 국무위원들께서는 소관 정책에 대해 모든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적시에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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