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이 발생한지 닷새째인 지난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서 산불을 진화하던 강원 인제 임차 헬기인 S-76 에어펠리스 헬기가 추락해 헬기 조종사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경북 의성 산불을 진화하다가 헬기 추락 사고로 희생된 고(故) 박현우 기장을 애도하기 위한 분향소가 마련된다.
27일 경북 의성군에 따르면 의성군청소년문화의집 다목적 강당에 고 박현우 기장의 분향소를 설치한다.
분향소 운영 기간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오는 29일 밤 9시까지다. 박 기장의 시신은 성제요양병원에 안치된다. 장례식은 오는 29일 경기 김포에서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고인은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예우돼 경기도 이천국립호국원에 안치된다.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에서 블랙박스 등을 수거해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성군은 박 기장뿐 아니라 의성 산불로 인한 희생자를 위한 합동분향소 운영도 검토 중이다.
앞서 박 기장은 전날 낮 12시 54분쯤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한 야산에서 헬기로 산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중 추락해 숨졌다.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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