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산단 전략적 조성…영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총력

  • 유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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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3  |  수정 2025-04-03 08:34  |  발행일 2025-04-03 제11면
하이테크파크지구·고경산단 등

공영 3곳 민간 2곳 산업용지 공급

친환경차부품부터 신소재까지

최근3년 투자MOU 3조7500억

2년연속 경북도 투자유치 大賞
5개 산단 전략적 조성…영천,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 총력
최기문 영천시장(왼쪽 둘째)이 로젠<주> 영남권 통합물류센터를 방문 물류자동화 설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경북 영천시가 2023~2024년 연속 경북도 투자유치 대상을 수상하면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조성된 산업단지들이 본궤도에 오르며 지역 산업지형도 첨단산업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영천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 등 5개 산업단지(공영 3곳·민간 2곳) 367만8천㎡ 부지를 산업용지로 공급하고 있다. 이들 산단에 대한 투자 문의는 활발한 편이다. 최근 3년간 체결한 투자양해각서 규모만 3조7천5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최기문 영천시장이 2018년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첨단 산업과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의 미래

영천시 녹전동 일원 122만2천㎡ 부지에 2천355억원을 투입, 이달 완공되는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주>화신 800억원, 로젠<주> 1천259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지역 대표 자동차 부품 기업인 화신은 지난해 10월 세시 부품, 전기차배터리 팩 케이스 제조 공장을 준공, 연간 30만대 생산이 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국내 4위 배송업체인 로젠은 1천2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8년까지 영남권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 건물을 준공하고 지난달 일부 배송 설비를 완료해 운영에 들어갔다. 온라인 쇼핑 증가로 택배 물양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로젠은 국내 대형 물류터미널 중 최초로 첨단 물류 자동화 설비를 도입했다.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는 첨단 기술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소재부품 및 물류산업 등의 고부가가치 산업 분야에 특화돼, 첨단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중견기업의 성장 요람이자 신흥 산업 중심지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는 44만평 규모로 2013년 12월 부지조성을 완료해 2020년 11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했다. 현재 73개사, 2천4백여명이 근무 중이다. 중견기업의 성장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영천첨단부품산업지구는 영천시가 산업 발전을 위해 조성한 다목적 산업단지로 자동차 부품, 기계, 금속 가공 등 다양한 제조업이 가동 중에 있다.

지난해 자동차 부품 제조 업체 3곳에서 430억원을 투자, 공장을 신축하고 있거나 투자를 진행 중이다.

고경일반산업단지는 신흥 산업 중심지로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신소재산업 및 데이터 관련 분야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경산업단지는 2021년 1월 착공, 47만여평 규모의 부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L사가 데이트 산업 등에 3조원, S사가 첨단신소재 분야에 5천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업체들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 금호읍 삼호리 일원 금28만1천740㎡ 규모로 2026년말 준공될 금호일반산단에는 금속·기계 및 자동차 제조업 등 9개 업종을 중점 유치하고 있다.

대창일반산단은 대창면 일원 부지 46만㎡에 870억원을 투자해 2026년 완공 예정으로 자동차부품 등 6개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개발 계획 용역 중인 도남일반산단은 사업비 384억원을 들여 14만9천300㎡ 규모로 산업용지를 개발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영천의 미래

영천시는 이러한 산업단지들을 중심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행정 절차의 간소화와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영천시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시의 노력은 이미 많은 기업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이 영천으로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적인 인프라 확충과 투자 유치에 힘써 기존 연구기관들과 협업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시용기자 ys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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