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무승’ 대구FC, 김천 원정서 벼랑 탈출 시도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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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3 17:52  |  발행일 2025-04-03
개막 2연승 뒤 1무3패로 극심한 침체 국면
‘난적’ 김천전…전반기 흐름 결정 최대 고비
지난달 29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의 정치인이 경기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지난달 29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대구의 정치인이 경기를 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벼랑 끝에서 '난적' 김천 상무를 만난다. 대구는 오는 5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개막 2연승 뒤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이라는 극심한 침체에 빠진 대구로서는 이번 김천전이 전반기 흐름을 결정지을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번 경기의 가장 뜨거운 관전 포인트는 대구 공격수 정치인이다. 정치인은 지난 6라운드 서울전에서 마침내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쳤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 김천 유니폼을 입고 팀의 승격을 이끌었던 '에이스'였다. 누구보다 김천의 전술과 수비 허점을 잘 아는 정치인이 친정팀의 골문을 정조준하고 있다.


대구는 개막 이후 6경기 동안 국내 공격진의 득점 가뭄에 시달려왔다. 이런 상황에서 정치인의 부활은 단비와 같다. 에드가의 높이와 세징야의 창의성이 상대 수비에 묶일 때, 김천의 뒷공간을 파고들 정치인의 속도감 있는 플레이는 대구의 새로운 '반전 카드'다.


김천은 현재 K리그1에서 가장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김천 돌풍의 중심에는 '역대급 신병'으로 불리는 이동경이 있다. 이동경은 입대 후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며 팀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여기에 박승욱, 김동현 등 최근 A대표팀에 대거 승선한 자원들이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김천은 현재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일 정도로 수비벽이 탄탄하다. 대구가 승점 3점을 챙기기 위해선 김천의 정교한 빌드업을 중원에서 차단하고, 빠른 역습으로 전환하는 특유의 '딸깍 축구'가 구현돼야 한다. 지난 서울전에서 경기 막판 집중력 저하로 정승원에게 실점을 허용했던 아픔을 반복해선 안 된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2승 3무 2패. 대구와 김천(전 상주 포함)은 만날 때마다 거친 몸싸움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며 경북 지역의 새로운 '더비' 가능성을 보여왔다. 승격과 강등의 기로에서 자주 마주쳤던 김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기도 하다.


대구FC 선수단 운영팀 관계자는 "선수단 내부적으로 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가 매우 강하다"며 "김천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우리 선수들이 가진 저력을 믿고 원정 응원을 오는 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과연 대구가 김천 원정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낼 수 있을지, 지역 축구팬들의 시선이 'TK더비'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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