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계, 신생아 학대 의혹 사건 후 환자 보호·윤리 관리 대폭 강화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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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08 17:19  |  발행일 2025-04-08
대형병원 전방위 재점검…사진촬영 금지, 팀장 동행 지침까지
소아·정신과 병동도 예외 없이 적용… 내부 감찰 조직도 가동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전경.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제공>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간호사 학대 의혹 사건의 여파로 대구 지역 의료계 전반이 고강도 내부 점검과 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역 대학병원과 종합병원들은 의료 현장의 윤리 의식을 재정립하고 환자 보호 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8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시내 주요 병원들은 지난 2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병원 내 사진 및 영상 촬영 금지 지침'을 엄격히 재공지했다. 이는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현장의 보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기존 규정을 재확인하는 조치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례의 재발을 막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각 병원 관리부처는 특히 중환자실, 신생아실,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등 외부 노출에 민감한 부서를 중심으로 현장 실태 점검을 진행 중이다. 병원 측은 의료진의 업무 과정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를 사전 차단하고, 환자 정보 보호와 관련한 현장 교육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의료 현장의 분위기도 자정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 의료진 사이에서는 SNS 사용이 환자의 권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경각심이 확산되었으며, 환자와 보호자를 대하는 언행 전반에 대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이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행정적인 후속 조치도 구체화되고 있다. 병원 기획 및 법무 부서는 '환자 보호자 민원 대응 매뉴얼'을 최신화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 윤리 및 인권 교육'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일부 병원에서는 소아병동 상담 시 책임자가 반드시 배석하도록 절차를 강화하여 환자 보호와 민원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역 의료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하지 않고 시스템 전반의 허점을 보완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 윤리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신생아 사진을 SNS에 게시한 간호사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병원 관계자는 "피해 부모의 제보를 바탕으로 내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초 게시물과 관련된 사진을 본인의 SNS에 다시 게시한 인원을 특정했다"며 "이들에 대해 즉시 인사위원회를 소집하여 엄중한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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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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