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북 등 산불 피해 농가 복구 지원계획 4월내 마련”

  • 구경모
  • |
  • 입력 2025-04-09 16:38  |  발행일 2025-04-09
최상목·송미령 “산불 피해 농가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에 총력”
정부, “경북 등 산불 피해 농가 복구 지원계획 4월내 마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9일 오후 충남 예산군 소재 사과 과수원인 내포농원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정부가 경북 등 산불 피해 농가의 피해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농가 복구 지원계획을 이달 내 마련하기로 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충남 예산군의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사과 개화기 생육상황과 스마트 과수원 조성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최근 경북·울산·경남 지역 산불 피해 농가의 조속한 영농 재개와 일상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정부는 설비·시설복구,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 등에 4천억 원 이상 자금을 투입 중이며, 4월 15일까지 피해조사를 완료하고 주택·기반시설 복구, 피해민 지원 등을 담은 산불 피해 복구계획을 4월내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장에 참석한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올해 만개기가 배와 복숭아는 4월 초중순, 사과는 4월 중하순으로 현재까지 순조롭게 생육 중"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산불 발생지역은 사과, 자두 등의 주산지로 과수 재배단지 피해 조사와 개화기 상황 점검 등 과수 수급 영향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최근 이상 기후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과수 생산 현장의 노고를 격려하며 “기후변화에도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스마트과수원 특화단지를 2030년까지 60개소 조성하고, 재해예방시설을 지속 확충하겠다"며 “과일은 체감 물가와 밀접한 품목인 만큼 개화기 생육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자체, 농진청, 농협 등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송 장관은 “산불로 인한 과수의 직접 피해 면적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며, 철저한 생육관리를 통해 농산물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점차 심화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관리를 목표로 스마트 과수원 등 스마트 농업 확산, 신규 산지 육성 등 생산·공급 기반 다각화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자 이미지

구경모

정부세종청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