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밀 문제, 교육으로 푼다”… 경북희망학교 4년차 성과 주목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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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1 13:32  |  발행일 2025-04-11
‘경북희망학교’… 공교육 혁신 모델
“미래형 교육과정으로 학생을 끌어들이다”
구미원당초 학생들이 6대 주제를 활용한 개념 기반 탐구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구미원당초 학생들이 6대 주제를 활용한 개념 기반 탐구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추진해온 '경북희망학교' 정책이 시행 4년차를 맞았다. 지역 교육의 질적 전환과 학교 과밀화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 교육청은 공교육 혁신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11일 영남일보 취재 결과, 경북희망학교 정책은 2022년 시작 이후, 학생 재배치와 교육과정 특성화를 결합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 선택권 확대를 정책 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대표적 사례는 구미원당초등학교다. 이 학교는 2020년 개교 당시 267명의 학생으로 출발했으며, 경북희망학교로 지정 이후 학생 수가 46% 이상 증가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국제 바칼로레아(IB) 관심학교로 선정돼, 개념 중심의 탐구 학습을 도입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 역량 함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북희망학교는 질문 기반 수업, 학생 생성형 교육과정, IB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도 이 정책을 중심으로 △질문 기반 수업 △기초소양 및 기초학력 강화 △학생 주도형 수업 △돌봄 체계 고도화 △학생 성장지원 퍼실리테이터 배치 등 9개 중점 추진과제를 전면에 세워 희망학교의 내실을 다지고 있다.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평가까지 참여하는 '학생 생성 교육과정'은 대표적인 사례다. 학기당 15차시 내외로 운영되며, 교사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학습 코치'로 역할 전환하게 된다.


경북교육청은 '희망학교'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각 학교에는 교사 초빙제도를 통해 정규 교원 외에 우수 교원을 유치하고, 학급당 정원을 20명 수준으로 조정해 수업 밀도를 높였다.


또한 에듀테크 기반 교육 환경 구축, 비교과 교사 및 행정 인력 우선 배치, '에듀버스' 통학 지원, 돌봄과 방과후학교 연계, 학생 성장 프로그램 강화 등 실질적인 지원이 병행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특히 올해를 '성과 확산기'로 정의하고, 희망학교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우수사례 공유, 학교공간의 재구조화 등 질적 전환 중심의 정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희망학교는 지역 여건과 학생 수요를 반영해 학생이 선택하고 학부모가 만족하는 새로운 공교육 생태계"라며 "학교 과밀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교육 다양성을 보장하는 미래형 모델로 지속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희망학교는 현재 구미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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