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또 패배…6연패 수렁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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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3 19:49  |  발행일 2025-04-13
박창현 대구 감독 “그동안 감사했다”
대구FC, 또 패배…6연패 수렁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13일 열린 울산HD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코치를 하고 있다.<대구FC 제공>

대구FC가 5연패에서 탈출하기 위해 '스리백'을 다시 가동했지만 결국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박창현 대구 감독은 사퇴의 뜻을 내비쳤다. 부임 1년 만이다.

대구는 13일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8라운드 울산HD와 대결에서 0대1로 졌다. 이로써 대구는 6연패다. 2승1무6패. 시즌 초반이지만 승수보다 패수가 3배 많다.

박창현 감독의 스리백 전술에 따라 이날 카이오, 김진혁, 박진영이 수비진을 맡았다. 세징야와 골키퍼 오승훈은 부상으로 뛰지 못했다. 선수비의 전략으로 울산의 공격을 막겠다는 계획이었다.

대구는 기회가 찾아올 때 몸사리지 않고 돌파하려 시도했지만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15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라마스의 왼발 프리킥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41분, 대구는 정치인의 크로스를 에드가가 골로 연결시키려 했지만 실패했다.

대구의 실점은 후반 21분, 울산의 미드필더 이청용이 그라운드 오른쪽 끝에서 공을 차올리면서 발생했다. 페널티박스 내 2명의 수비진 사이로 파고든 볼을 강상우가 오른발로 찼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박창현 대구 감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승리의 기운이 도와주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슨 염치가 있겠느냐. (거취에 대해) 구단과 상의해야겠지만 말 그대로 들으시면 될 것 같다. 구단에서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익대를 지휘한 박 감독은 지난해 4월 23일 제14대 대구 감독으로 선임됐다.

한편 이날 대구iM뱅크PARK의 부족한 주차장으로 인근 주택과 골목길, 도로는 극심한 주차난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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