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작가, 세계 3대 SF상 ‘필립 K. 딕 상’ 수상 불발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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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4-19 12:55  |  발행일 2025-04-19
브렌다 페이나도 소설 ‘타임스 에이전트’가 받아
한국 작가 최초로 후보 올라…유일한 번역 소설
정보라 작가, 세계 3대 SF상 ‘필립 K. 딕 상’ 수상 불발

소설가 정보라. <정혜란 촬영>

경북 포항 출신 소설가 정보라(49)의 소설집 '너의 유토피아'가 세계 3대 SF(과학소설)상 하나인 미국 '필립 K. 딕 상'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18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SF협회는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SF·판타지 소설 컨벤션 '노웨스콘(Norwescon) 47'에서 브렌다 페이나도 작가의 '타임스 에이전트(Time's Agent)'를 '필립 K. 딕 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휴고상, 네뷸러상과 더불어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필립 K. 딕 상'은 매해 미국에서 출판된 뛰어난 SF 소설에 주어진다. 한국인 소설가가 한국어로 쓴 작품이 후보로 오른 것은 정보라가 처음이다. 앞서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하가 휴고상과 네뷸러상에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너의 유토피아'는 2021년 출간된 소설집 '그녀를 만나다'의 개정판으로, 지난해 미국에서 번역 출간했다. 올해 '필립 K. 딕 상'의 여섯 후보 중 유일한 번역 소설이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정보라 작가는 후보에 오른 소설집 수록작인 '그녀를 만나다' 마지막 부분을 영어로 낭독했다.

한편,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에 주어지는 '특별언급상'은 아드리안 차이코프스키의 소설 '에일리언 클레이(Alien Clay)'가 수상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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