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수성구는 오는 6월8일까지 '수성생태관광투어' 봄 시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 19일 투어에 참가한 시민들이 들안예술마을에서 키링 만들기를 체험 중인 모습. <수성구청 제공>
대구 수성구청이 금호강변(팔현생태습지), 매호천(생각을담는정원), 망월지 등 지역 내 생태관광 자원을 연결한 '수성생태관광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봄·가을마다 도심 속 자연과 예술을 잇는 특별한 관광코스를 통해 시민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수성구청에 확인결과, 지난 19일부터 오는 6월8일까지 봄 시즌 수성생태관광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10~11월엔 가을 시즌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성생태관광투어는 도심 속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다양한 생태를 체험하면서 자연·예술을 연계해 경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2025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공모를 통해 확보한 국비 8억원(4년간), 구비 8억원 등 총 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봄 시즌엔 수성구청(동대구역)-팔현생태공원-생각을담는정원-신매시장-망월지-들안예술마을-수성구청(동대구역) 코스로 구성됐다.
팔현습지에선 수리부엉이 등 다양한 생물을 접한다. 생각을담는정원에선 반려식물 심기 체험을 한다. 신매시장에서 점심을 먹은 후엔 망월지로 이동한다. 망월지 두꺼비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뚜비' 우산 만들기(망월지), 커피찌꺼기를 이용한 키링 만들기(들안예술마을)를 경험할 수 있다.
투어는 매주 토·일요일, 1차례씩 오전 9시30분에 출발해 오후 5시에 마친다. 어린이부터 청소년, 성인까지 모든 연령이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은 1회당 20명이다. 참가자들은 '생태체험학교' 등 민간기관 소속 생태전문해설사와 동행한다.
지난 19일 투어에 참여한 한 시민은 “생태와 예술이 어우러진 투어가 이색적이고 의미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시웅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