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퓨얼셀, 포항에 200억 원 투자해 공장 짓는다

포항시와 에스퓨얼셀㈜이 23일 2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 제공>

수소연료전지 전문기업 에스퓨얼셀㈜이 경북 포항에 200억 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는다.

포항시는 23일 에스퓨얼셀과 신규 수소연료전지 제조시설을 신설하는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각서에 따라 에스퓨얼셀은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 내 6천498㎡ 부지에 2026년부터 2029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공장을 조성한다.

에스퓨얼셀은 또한 포항시의 기축 아파트 대상 연료전지 설치 시범사업에도 참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난방 형태를 갖춘 기축 아파트에 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탄소배출 저감과 도심형 분산 전원 모델의 실현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에스퓨얼셀은 다양한 수소연료전지 제품을 보유한 수소전문기업이다. 23건의 특허와 KS 인증 제품 16종을 기반으로 유럽 CE 인증과 국내외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포항시는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포항 수소특화단지에 입주한다는 점에서 크게 고무돼 있다.

홍성민 에스퓨얼셀 대표는 “포항시는 수소 인프라와 정책적 지원이 뛰어난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연료전지 기술 고도화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스퓨얼셀의 포항 투자는 포항이 수소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면서 “수소연료전지 산업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에너지 확산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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