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SK텔레콤 유심(USIM·가입자식별장치) 해킹사고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국민들의 불편과 불안이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자의 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한 권한대행은 27일 “과기정통부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유심 교체 등 SKT의 후속조치의 적정성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방송통신위원회, 개인정보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조속히 국민 불편 해소에 전력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19일 밤 11시쯤 사내 시스템이 해커에 의해 해킹 공격을 당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어 SK텔레콤은 20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고, 22일에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개인정보 유출 정황을 신고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합동조사단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지만, 구체적인 해킹 경로나 피해 규모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한 달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한 권한대행은 “현재 진행 중인 사고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과기정통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들은 날로 증대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현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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