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기재부 제공.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사임 및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과 관련,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외 신인도 차원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낮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간담회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시 정치 불확실성 확대를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노코멘트"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 변경에 따른 정치 불안 확대가 국가 신인도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대행의 대행'이 국정을 운영하는 상황이 또 한 번 되풀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한 권한대행이 이르면 30일 공직에서 물러나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권한대행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대통령 권한대행은 또다시 최상목 부총리가 맡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의 관세 협상이 첫발을 떼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치 불확실성이 재차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 부총리는 또 최근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전망을 정확히 하는 게 어려울 정도의 불확실성과 하방 위험이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 외에도 우리는 성장 잠재력이 떨어지는 구조적인 흐름과 재해 상황, 정치적 혼란 등이 더해지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취약계층이 어려운 시기를 견딜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부분들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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