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의성에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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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07 22:19  |  발행일 2025-05-07
경북도, 이달 타당성 용역 착수… 공군·지역 주민 함께 쓰는 복합공간
대구경북신공항 의성에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대구경북신공항 조감도. 의성 공군 부대 이전지 부근에 민·관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영남일보 DB

군(軍)이 보유한 시설을 민간에 개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TK신공항 의성 공군부대 이전지에도 민간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공군 장병과 의성 주민은 물론, 신공항 배후도시 주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생활거점형 시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는 오는 28일 'K-2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한다. 용역은 K-2 공군부대가 들어서는 경북 의성에 군인과 지역민이 함께 쓰는 다용도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용역은 연말까지 7개월간 진행되며 사업부지 선정, 재원 조달 방안, 운영 방식 등을 구체화한다. 경북도는 행정·문화·체육·복지 기능을 갖춘 지하1층~지상5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구상하고 있다. 시설 조성을 위한 예산은 4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의성 공군부대 복합커뮤니티센터는 복지·문화·체육 등 인프라가 부족한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추후 공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30년까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실시설계와 함께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 해군은 2016년부터 종합복지시설인 '김영관센터' 수영장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난해 경기 파주에는 민·군 공동 활용시설인 '금촌 어울림센터'가 문을 열어 접경지역 주민과 군의 관계 개선에 기여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복지·체육·의료시설을 갖춘 공동커뮤니티시설을 의성에 조성해 군과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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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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