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측 “김문수와의 만남은 충분히 열려 있다”

무소속 한덕수 대선 후보. 연합,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 후보측이 9일 “오늘도 후보 간의 만남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덕수 후보측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선거 캠프 사무실에게 기자들과 만나 “ 오늘이 (단일화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저희들은 (김문수 국민힘 후보에게 만남을) 특별히 제안할 생각은 없다"라면서도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이 코앞에 (왔으니, 단일화 논의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어야 되지 않나. 이번에는 더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얘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진행 중인 단일화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든 수용할 것"이라며 “여론조사를 (후보 단일화에) 어떻게 적용하느냐는 당의 문제이기 때문에, 당과 그 당의 후보가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당원(50%)과 지지층·무당층(50%)을 상대로 김·한 후보 가운데 누가 단일화 후보로 적합한지 묻는 전화자동응답(ARS)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한 후보가 국민의힘 지도부에 단일화 문제를 일임한다는 태도를 고수하는 건 비겁하다는 정치권 일각의 지적에 대한 반박도 내놓았다. 이 대변인은 “그건 왜곡이고 당의 형태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하는 비난"이라며 “그 당의 후보하고 단일화를 하기 때문에 당에서 종합을 해달라는 말이다. 당에서 갖가지 말이 나오면 우리가 그걸 하나하나 다 응대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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