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명 참여한 시민주도 거리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성황리에 성료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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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2 18:46  |  발행일 2025-05-12
퍼레이드에 국내외 124개팀 4천410명 참여...역대 최대 규모
경연 대상은 ‘대경대 꽃피우리’...도로위 런웨이 무대 시민 호응
세계 유명 퍼레이드 관계자와 상호 지속가능 협력 구축 논의도
대상 대경대학교 꽃피우리 진흥원제공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퍼레이드 경연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경대학교 꽃피우리팀'. <대구시 제공>

퍼레이드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퍼레이드 경연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자유로운 거리, 활력있는 퍼레이드'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 '2025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지난 11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국내·외 124개팀, 4천410명의 역대 최대의 퍼레이드 참가자를 비롯해 633명의 자원봉사자(파워풀프렌즈)는 물론 교통통제 요원과 '시민댄서즈' 등 총 8천명이 참여해 시민이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거리문화 축제로서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일본·대만·인도네시아·필리핀 등 12개국 25개 해외팀(총 737명)이 참가해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특히 국내 최초 도로 위 런웨이 무대에 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퍼레이드' 경연은 △일반부 △아동·청소년부 △실버부 △글로벌부 △스페셜부 등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올해 신설된 '스페셜부문'은 국내외 전문 퍼레이드팀 간의 수준 높은 경연이 펼쳐지며 시민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올해 영예의 대상은 스페셜 부문에 참가한 '대경대학교 꽃피우리팀'에게 돌아갔다.

축제 기간 중인 지난 11일에 열린 '글로벌 네트워크 테이블'에는 프랑스 니스 카니발, 일본 요사코이 소란, 필리핀 시눌룩 페스티벌 등 세계 유명 퍼레이드 관계자들이 함께 해 상호 지속가능한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퍼레이드 축제 네트워크 허브로의 값진 성장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이번 축제에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특히 큰 호응을 받았다. 시민이 직접 클라운으로 변신해 관객과 교감하는 '시민클라운' 프로그램은 행사장 곳곳을 유쾌하게 물들였고, 360여 명이 예선에 참가한 '시민경연대회(K-댄스파이터/스트릿댄스파이터)'의 본선 무대는 축제 양일동안 시민들의 높은 열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박윤경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대구상공회의소 회장)은 “올해는 전년에 비해 몇 가지 변화를 준 것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고, 박순태 공동조직위원장(대구문화예술진흥원 원장)은 “600여 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축제 참여에 놀랐으며 참가팀의 수준이 괄목할 정도로 향상됐음을 확인할 수 있어 내년이 더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올해 축제는 동아시아는 물론 중앙아시아와 유럽권에서도 참가하면서 수준 높은 축제로 도약했음이 확인됐다"면서 “글로벌 네트워킹을 통해 프랑스 니스카니발을 비롯해 세계 유명 축제와 직접 교류를 위한 초석을 놓게 돼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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