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16일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영남일보DB.
6·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대구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같은 당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자신의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며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홍 전 의원은 20일 페이스북에 "김부겸은 이제 결단을 해야 한다. 대구의 시간은 충분히 소진됐고 망설임과 관망이 허용되는 국면은 이미 지났다"고 적었다.
이어 "김 전 총리는 대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출마했고, 가장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 그 정치적 자산과 책임은 끝나지 않았다"며 "대구의 변화를 갈망하는 시민들과 민주당 당원들은 김부겸이 다시 나서기를 바라고 있다. 이 요구는 정치공학이 아니라 도시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채비해 온 홍 전 의원은 이날 이렇게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모든 활동도 잠정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김 전 총리를 대구 정치의 중심으로 공개 소환하면서 대구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이뤄지길 바라며, 저 스스로도 후보자로서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자 한다"며 "이는 물러섬이 아니라 대구를 살리기 위한 또 하나의 책임 있는 선택"이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고, 더 이상 시간이 흘러선 안 된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이) 힘을 다 합쳐도 될까 말까 한데, 김 전 총리도 자꾸 망설이면 안 된다"며 "제가 대구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활동을 계속하면 김 전 총리가 결심하는데 껄끄러울 것 같아 비켜서겠다는 의미로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한 것이다. 김 전 총리가 나온다고 하면 힘을 합쳐서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는 위상도 땅바닥이고, 역할도 없다. 다른 도시는 다 자기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데, 대구는 돈 안 준다고 투정이나 하고, 자기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는 도시가 됐다"며 "역할을 해야 남이 도와주든지 돈을 보내주든지 키워주든지 할 것인데, 그게 안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김 전 총리는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영남일보와의 통화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출마할 형편이 안 된다. 분명히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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