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구미시 선수단이 다음 대회 우승을 다짐하는 화이팅을 하고 있다.<구미시 제공>
지난 9~12일까지 나흘간 김천에서 열린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에서 경북 구미시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대회에서 6년 만에 종합우승을 탈환한 이후 대회 2연패 도전은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박건 선수가 남자일반부 수영에서 4관왕(평형50m·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과 대회신기록(평형50m·100m)을 달성하며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고, 수영 이근아·정이안·천채영 선수 4관왕, 나수진(수영) 선수 3관왕 등의 다관왕을 배출하며 우승 못지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구미시는 30개 종목에 선수 649명과 임원 321명 등 총 97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유도, 레슬링, 씨름, 볼링, 승마, 산악(스포츠클라이밍) 등 9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자전거, 롤러, 육상, 수영 등 9개 종목에서도 2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난 대회에서 50년 만에 포항을 이기고 우승한 유도선수단은 올해도 1위를 달성했으며, 배구 종목에서는 현일고가 남고부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에서는 경구고가 김천생명과학고를 3대2로 이기는 이변을 연출했다.
또 롤러, 육상 트랙 등에서도 다관왕이 배출됐다. 육상에선 남고부(경북체고) 신동하, 남일반부 주승균(트랙), 조홍조(필드), 초등부(도봉초) 이재혁, 여일반부(경운대) 이유빈 선수가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볼링 종목의 구미시청 백승자 선수 역시 2관왕을 달성했다.
김장호 시장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과 노력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구미시체육회를 비롯한 구미상공회의소 등 각 기관, 단체들의 헌신적인 지원에도 감사하며 앞으로도 구미시를 대표해 자긍심을 갖고 구미의 위상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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