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장미로 물든 판타지 정원…달서문화재단, ‘장미꽃 필(Feel) 무렵’ 성료

  •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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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18 15:29  |  수정 2025-05-18 19:32  |  발행일 2025-05-18
16~18일 이곡장미정원서 봄 축제 개최
광장 재조성 후 첫 축제…LED 분수 등 마련
시민들, 호우 속에도 공연·체험·포토존 등 즐겨
“앞으로도 달서구 곳곳서 문화 누리도록 할 것”
3일간 장미로 물든 판타지 정원…달서문화재단, ‘장미꽃 필(Feel) 무렵’ 성료

지난 17일 이곡장미공원에서 시민들이 '2025 장미꽃 필(Feel) 무렵'에서 축제를 즐기고 있다. <달서문화재단 제공>

달서문화재단이 16일부터 사흘간 이곡장미공원에서 진행한 봄 축제 '2025 장미꽃 필(Feel) 무렵'이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마무리됐다.

18일까지 진행된 축제에는 호우 속에서도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공연·체험·참여·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올해로 '판타지 인 달서' 시리즈의 세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장미여왕의 초대'를 주제로 장미와 예술, 판타지를 결합한 이색 콘텐츠로 찾아왔다. 축제가 열린 이곡장미공원에서는 120여 종의 1만4천여 그루 장미가 만개해 이목을 끌었다. 특히 광장 재조성 후 첫 축제로, 새롭게 단장한 잔디광장과 LED 분수, 포토존 등이 프로그램과 잘 어우러졌다.

3일간 장미로 물든 판타지 정원…달서문화재단, ‘장미꽃 필(Feel) 무렵’ 성료

지난 17일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린 '2025 장미꽃 필(Feel) 무렵'에서 시민들이 거리공연을 즐기고 있다. <달서문화재단 제공>

무대 프로그램은 '장미여왕' 콘셉트를 극대화한 구성으로 마련돼 호응을 얻었다. 가면무도회와 함께 열린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을 필두로 재즈밴드 '트루바이', 남성중창단 '솔로이스츠'가 출연해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틑날엔 국악밴드 '달려운'이 퓨전 국악 콘서트 '장미 풍류마당'을 선보였다. 거리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 '가든 판타지'와 지역 청소년들이 출연한 '드림 스테이지', 시민들이 참여한 '오픈 마이크' 등 관람객들이 함께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해 축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3일간 장미로 물든 판타지 정원…달서문화재단, ‘장미꽃 필(Feel) 무렵’ 성료

지난 17일 이곡장미공원에서 시민들이 '2025 장미꽃 필(Feel) 무렵'을 거리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달서문화재단 제공>

체험 프로그램도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장미를 주제로 한 공예 체험이 진행된 '로즈 아뜰리에', 달서9경을 그려보는 '달서 9경 드로잉' 등이 운영됐다. 특히 '여왕의 공방'은 예술적 감성과 지역 문화 체험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장미향을 맞히거나,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QR코드를 찾아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 등 흥미를 끄는 다채로운 참여 이벤트도 진행해 방문객들의 재미를 자극했다. 특히 '여왕과 꿀벌' 캐릭터가 등장하는 '여왕의 나들이'는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태훈 달서문화재단 이사장은 "예상치 못한 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 여러분이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더욱 감동적인 축제가 됐다"며 "앞으로도 일상 가까이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를 통해, 달서구 곳곳에 사계절 내내 문화의 향기가 피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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