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 <달서아트센터 제공>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크로스오버 무대, 2025 DSAC 문화공감 프로젝트 '국악 콘서트 : X'가 21일 오후 7시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전통창작음악집단 '4인놀이'의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진행된다. 다양한 현대음악과 국악을 교차해 전통의 본질을 오늘날의 가치로 되새길 수 있는 색다른 창작곡들로 관객들을 만난다.
아쟁 윤서경, 대금 이영섭, 거문고 이재하, 해금 김승태로 구성된 4인놀이는 시나위, 남도의 육자배기, 경기·강원·충청 지역의 토리 등 즉흥성과 지역성이 짙은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선율을 창작하며 우리 음악의 새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이날 선보일 '국악 콘서트 : X'는 2024년 제2회 서울예술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공연명인 'X'는 우주와 모든 수를 포함하는 완벽한 숫자 '10'을 상징하며,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타 장르와 'Cross(교차)'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무대에는 4인놀이를 비롯해 키보드 오은혜, 색소폰 한승민, 베이스 구교진, 비트박스 H-has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공연은 비나리의 음악적 성격을 담아낸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곡 '인트로(Intro)'를 시작으로, 10주년 기념곡 '포 엑스(Four X)'를 통해 정악, 무속음악 등 전통음악을 다채롭게 풀어낸다. 비트박스가 어우러진 '사사보여의풍(傞傞步如意風)'에 이어, 경상도 동해안지역 무가 반주에 사용되는 장단을 기반으로 한 '드렁갱이(Drunken)'를 베이스로 곁들인 독특한 사운드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지역 토리를 중심으로 독주·병주·합주 등 다양한 장단에 희노애락을 녹여낸 '본, 본, 본(Born, Von, 本)'을 연주하며 막을 내린다. 전석 1만원. (053)584-8719, 8720

'국악 콘서트 : X' 포스터 <달서아트센터 제공>

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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