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연합뉴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하락과 관련해 "주요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 전개, 무디스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따른 미국 경제 동향 등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끝까지 면밀히 점검·대응해 달라"고 19일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권한대행은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무디스는 지난 17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윤인대 기재부 차관보 주재로 열린 관계기관 시장상황 점검 회의(컨퍼런스 콜)에서 "무디스가 그간 미국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온 점 등을 감안할 때 어느 정도 예상된 조치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재부는 "이번 강등이 주요국과 미국 간의 관세 협상, 미국 경제 상황 등 기존의 대외 불확실성과 함께 단기적으로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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