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업 통상리스크 대응에 28조6천억원 정책금융 투입”

  • 구경모(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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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1 16:13  |  발행일 2025-05-21
“결혼서비스의 지역별, 품목별 가격정보 5월말부터 공개”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재부 제공.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 기재부 제공.

정부가 기업들의 통상리스크 대응을 위해 28조6천억원의 정책금융 재원을 추가 지원한다. 결혼서비스의 지역별, 품목별 가격 정보도 5월 말부터 공개한다.


김범석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1일 "기업들의 통상리스크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추경예산 1조5천억원을 바탕으로 28조6천억원의 정책금융 재원을 추가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이날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든 역량을 집중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를 통해 피해기업의 경영안정(16조3천억원), 시장 다변화(7조4천억원)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투자(4조9천억원)를 지원하겠다"며 "현장에 정책자금이 신속히 공급되도록 관계 부처가 함께 집행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필요시 적극적 공급을 위한 금융기관 면책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산업별 대책도 마련한다. 김 직무대행은 "관세 대응 바우처, 물류·인증·마케팅 비용 지원 등 피해기업 지원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가 부과된 업종과 중소기업에는 경영안정과 신수요 창출 등 지원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의약품, 반도체 등 품목 관세에 미리 대비하고 관세 대응을 위한 유턴투자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추진한다. 김 직무대행은 "그간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첨단산업 생태계를 선도할 국가적 인프라 조성을 지원하고,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며 "산업은행법 개정안의 조속한 통과를 지원하는 등 후속 조치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 사업재편 컨설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철강 등 업종별 고도화 방안도 순차적으로 마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 회복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비스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김 직무대행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결혼서비스법 제정안이 통과되도록 국회와 지속 협력하는 한편, 결혼서비스의 지역별, 품목별 가격 정보를 이달 말부터 공개하고 2027년까지 200개 이상의 공공예식장을 확보하겠다"며 "콘텐츠와 방산 MRO가 주력 수출업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테크서비스, 데이터 등 유망업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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