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 청소년 국제교류 성황…영주 지역 여중·고, 국경 넘은 우정

  • 손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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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5-22 20:51  |  발행일 2025-05-22
영주여고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대만 남호고등학교 학생 16명과 교사 4명을 초청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영주여고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대만 남호고등학교 학생 16명과 교사 4명을 초청해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영광여자중학교와 대만 광정중학교도 경주 일대와 교내에서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영광여자중학교와 대만 광정중학교도 경주 일대와 교내에서 국제교류 행사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주교육지원청 제공

경북 영주의 두 여학교가 대만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수성과 우정을 키우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주여자고등학교는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대만 남호고등학교 학생 16명과 교사 4명을 초청해 교내외에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환영식에서 대만 학생들이 선보인 노래와 춤은 영주여고 1학년 전체 학생의 박수 속에 큰 호응을 얻었고, 양교 학생들은 교내 투어와 식사를 함께하며 빠르게 가까워졌다.


이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소수서원과 부석사를 함께 둘러보며 서로의 문화를 체험했다. 21일에는 경북전문대학교에서 K-뷰티, 전통음식 만들기, 예절 교육 등 실습 중심의 프로그램이 이어졌으며, 짝을 이뤄 피부 관리와 메이크업을 체험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영주여고와 경북전문대 간 교육협력 MOU에 따라 추진돼 그 의미를 더했다.


같은 기간 영광여자중학교도 대만 광정중학교와 함께 경주와 학교 일대에서 국제교류 활동을 성황리에 열었다. 양국 중학생 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합동 수업, 문화 체험, 공연, 홈스테이 등으로 구성된 일정이 진행됐으며, 대만 학생들은 한국 가정에서 직접 머물며 일상문화를 체험했다.


환영식에서는 공연과 선물 교환이 이어지며 교류의 분위기가 고조됐고, 2019년부터 이어진 양교 간 교류는 오는 11월 영광여중 학생들의 대만 방문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교류에 참여한 학생들은 "온라인 친구를 직접 만나 감격스러웠다", "짧지만 소중한 기억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달하 영주여고 교장은 "영어로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학생들의 모습에서 글로벌 역량을 실감했다"고 전했으며, 유은숙 영광여중 교감은 "국제교류는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교류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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